"Fight for the things that you care about,
당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위해 싸우세요.
but do it in a way that will lead others to join you."
하지만 다른사람들도 당신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싸우세요.
— Ruth Bader Ginsburg
차별과 편견에 맞서다: 법률가의 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20세기 중반, 여성이 법조계에서 성공하기 어려웠던 시기에 법률가의 길을 택했습니다.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했지만, '여성이 남성의 자리를 빼앗는다'는 비난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그녀는 불평보다 실력으로 답했습니다.
3학년때 콜롬비아 로스쿨로 편입을 한뒤, 콜롬비아 로스쿨을 수석 졸업, 미국 법조계에 조용한 돌풍을 일으킵니다.
졸업 후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로펌에서 취업을 거절당하는 등 수많은 차별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경험을 발판 삼아 성차별 철폐를 위한 투쟁에 더욱 매진하게 됩니다.
"나는 여성들이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선택하고 생각할 수 있는 세상에서 살고 싶었다." -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이처럼 그녀는 차별과 편견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갔습니다. 콜롬비아 로스쿨 교수시절, 성(性)을 뜻하는 용어로 생물학적 의미가 강한 ‘섹스’(sex) 대신 사회적 성의 가치가 녹아든 ‘젠더’(gender)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 '법' 위에 선 '신념' — 여성의 권리를 논리로 증명하다
1970년대, 긴즈버그는 연방 대법원 앞에서 여성 차별적 법 조항들을 무너뜨리는 전략적 소송을 이어갑니다.
그녀의 방법은 감정이 아닌 이성의 칼날이었습니다.
📚 Trivia | 긴즈버그가 이긴 유명 소송
- 남편의 부양자가 된 여성에게 세금 공제 혜택을 부정한 사례
- 여성만 군 복무 유예 대상이었던 차별 조항
👉 그녀는 여성을 보호하기보다 평등하게 대우해달라고 외쳤습니다.
🧵 레이스 칼라의 대법관 — 우아한 저항의 아이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미국 연방 대법관으로 임명됩니다. 역사상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이자,
일흔을 넘어서도 논리로 대법원을 지배한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는 심판복 위에 섬세한 레이스 칼라를 달고 출근했습니다.
그 섬세함은 단순한 치장이 아닌, 여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존재감을 당당히 드러낸 정치적 선언이었습니다.
“나는 여성 대법관이 9명이 될 때까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법관으로서 그녀는 수십 년간 성차별적인 법과 관행에 맞서 싸웠고, 성평등을 위한 중요한 판결들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그녀의 '소수의견(dissenting opinion)'은 단순히 반대 의견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정의의 이정표 역할을 했습니다. .2007년 '리드베터 대 굿이어 타이어' 판결에서 성차별적 임금 격차를 용인하는 다수 의견에 대해 그녀는 강력한 소수의견을 제시하며 의회의 입법을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판결 이후 **릴리 리드베터 공정 임금법(Lilly Ledbetter Fair Pay Act)**이 제정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녀의 소수의견은 때로는 다수 의견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Notorious R.B.G — 불꽃같은 후반 생
70대, 80대에도 그녀는 사임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운동 하며 강인한 체력을 유지했고, 암 투병 중에도 법률 검토와 판결문 작성은 끝까지 직접 손으로 할 정도로 직무를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그녀의 삶은 끈기와 인내의 상징이자,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의 본보기였습니다..
그녀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Notorious RBG(악명 높은 RBG)’라는 별명으로 우아한 저항의 대명사가 되었고,
심지어 다큐멘터리, 뮤지컬, 영화까지 등장하며 문화적 아이콘으로도 부상했습니다.
"나는 내 일을 사랑한다. 그것이 나를 살게 한다." -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 중년 여성에게 주는 긴즈버그의 메시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나이 듦”을 이유로 멈춘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인생의 후반부에서 그녀는 더 깊고 넓은 영향력을 펼쳤습니다.
당신이 지금 느끼는 무력감, 정체감, 늦은 듯한 두려움… 긴즈버그 역시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늘 말했습니다.
"Real change, enduring change, happens one step at a time."
변화는 단숨에 일어나지 않는다. 조용히, 인내로, 하나씩 쌓아가야 한다.
긴즈버그는 급진적인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대신 꾸준히, 조용히, 그러나 멈추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법을 바꾸었고, 사회를 바꾸었고, 무엇보다 여성 스스로의 눈을 바꾸었습니다.
우리는 그녀에게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열정과 목표가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당신이 걸어온 삶의 시간은 그 어떤 법전보다 무겁고 깊습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향한 목소리를 낼수 있는 용기를 ,
자신만의 가치를 고유의 아름다움으로 피어나기를 응원합니다.